2020년 윤달

Posted by 비알레띠
2020. 1. 30. 14:12 카테고리 없음

2020년 윤달



요즘 세대는 바늘로 이루어진 아날로그 시계를 볼때 어려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 청년들은 음력 달력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겠죠. 저희 부모님만 보더라도 중요한 날짜는 음력으로 항상 기록을 하고 계십니다. 생일은 음력이 훨씬 많으시죠. 이러한 차이 때문인지 2020년 윤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들과 관심이 없는 분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음력의 단점이라면 기록해 둔 날짜가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양력과 비교하면 일정을 챙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기념일은 양력으로 하는게 더 편리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많은 행사들이 음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설날, 추석, 보름, 제사, 기일 처럼 음력을 통한 생활이 존재하죠.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손없는 날을 챙긴다면 이때도 음력 달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1년 365일에 대한 계산을 할때 음력은 달이 차고 기우는 기간을 1달로 정해서 사용하다보니 매년 양력과 비교해서 11일이 남게 됩니다. 2020년 윤달도 이러한 현상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11일의 오차를 조정하기 위해서 윤달이 필요해집니다.



19년동안 총 7번의 윤달을 만들어서 11일에 대한 오차를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해 2020년 윤달이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기억하기 쉽게 윤달은 3년에 한번 경험하게 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선 윤달은 어떤 의미에서는 특별하고 좋게 기억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기존에 어르신들이 윤달은 썩은달, 잉여달로 말하는 경우가 많아고 기념일과 같은 날들을 일상적이지 않을때 지정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윤달은 양력 기준으로 5월 23일 ~ 6월 20일까지입니다. 음력으로 변환해 보면 4월 1일 ~ 29일까지 윤달로 정해져 있습니다. 영력 달력에서 4월 23일을 찾아보면 음력 4월 1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5월 23일에 다시 윤달로 4월 1일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윤달 또한 모든 길흉화복과 점괘가 피해가서 조상의 산소를 이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믿음에서는 결혼은 윤달을 피해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윤달은 없는 날을 새로 만들었다고 보기 때문에 대체로 결혼을 피해서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2020년 윤달과 함께 윤년도 궁금한 분들이 있을텐데요. 올해는 2월이 2월 29일까지 있어서 윤년에 해당합니다. 윤달처럼 윤년의 경우에는 4년마다 1일을 더해서 만들어집니다. 태양의 주기와 양력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이 아닌 365일 5시간 48분 46초로 남은 시간만큼에 대해서 4년에 한번 윤년으로 조정을 하는 것이죠. 



즉 윤년은 4년, 윤달은 3년마다 온다고 기억하면 좋고 2020년 윤달과 윤년이 동시에 들어 있어서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해입니다. 12년에 한번씩 윤달과 윤년이 겹치게 되니깐 2008년 이후에 처음이고 또 다시 12년 후에는 윤달과 윤년을 동시에 보내게 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윤년은 2월 29일이 만들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만약 이때 생일인 사람은 숫자적으로만 보면 4년에 한번씩 생일이 돌아오게 됩니다. 정확성과 편리성 사이에서 윤달과 윤년을 통해서 조정을 하는 것이라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는 개념으로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2020년 윤달에 대해 확인해 보았는데요. 함께 개념을 즐기면서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성을 했는데 같이 공감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다음에는 더 재밌는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